1920년대 만주 봉오동 전투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찬 느낌으로 다가온 영화이다. 조선 의병 독립군이 일본정규군대와 전투를 벌여 최초로 대승을 이룬 실제 역사적 전투를 영화에 담은 것이다. 특히 많은 사람에게 큰 관심을 끌었던 것은 개봉될 당시에도 일본과의 관계가 그리 좋지 않은 때인 것과 다가오는 광복절도 한몫을 한 것 같다.
줄거리
어린 시절 황해철 형제가 도망가는 일본군에게 길 안내중 자신이 안내했던 일본군의 폭탄에 의해 동생을 잃고 눈가에 상처를 입고 동생의 신발을 부둥켜 잡고 오열하는 장면 이후 10년 뒤 독립군이 된 황해철패거리 독립군 사령부로 가는 도중에 함경도 국경 인근에 있는 한 일본군의 초소를 발견하고 황해철(유해진)이 일본군에게 몰래 '속이다'라고 쓰여있는 수류탄을 던진다. 초소 안에 있던 많은 일본군은 수류탄에 놀라 황급히 초소밖으로 도망을 나가고 잠복하고 있던 독립군들이 빠져나오는 일본군들을 사살한다. 그런 가운데 조선 내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 육군 19사단의 일본군들은 한 산촌의 마을을 습격하여 선량한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이진성이라는 자가 어디로 갔는지 고문하며 괴롭히고 있었고 도망치는 아이까지 쏴버린다. 이 광경을 먼발치서 목격한 독립군 부대를 이끌고 있었던 이장하(류준열) 저격수 총을 사용하여 멀리서 사살하기 시작한다. 일본군을 이끌고 있던 아리요시 중위는 일본군을 버리고 자신의 목숨만 구하고자 혼자 도망쳐버리고, 포로가 된 일본군으로부터 마을을 습격한 군대가 후안 산 토벌대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조선에서 독립자금을 모은 이진성이 독립자금을 가지고 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약속한 장소로 이진성이 독립자금을 가지고 오지만 일본군의 습격을 받고 임자현과 함께 도망치지만 결국 이장하와 황해철패거리를 만나게 되고 3.1 운동 때 옥에 갇혀 죽은 이장하 누이의 유골을 전달한다. 이후 어느 한 동굴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장하는 추격대를 고려령, 협곡, 봉오동 상촌까지 유인할 전략계획을 세운다. 다음날 이장하는 일본군을 유인하기 위해서 독립군의 일부를 고려령 돌무덤으로 공격과 후퇴, 달리고 달아나기를 수십 번 하며 유인해 돌무덤에 숨겨둔 기관총으로 일본군을 모두 사살하며 협곡에 도착하고 봉오동 상촌으로 유인한다. 그 과정에서 이장하는 다리에 총상을 입게 되고 움직일 수 없게 되고 큰 위기에 처한 순간 황해철이 이장하를 구해 함께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데 일본군의 산포에 맞아 이장하의 한쪽 다리가 날아가는 절박한 위기에 봉착하지만 봉오동 상촌 목적지에 도착상황이다. 그리고 일본군에 의해 포위되고 잡히거나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이미 봉오동 산등선에는 여러 부대의 독립군들이 잠복하여 기다리고 있었고 이미 사정권 안에 들오게 된 일본군은 수많은 독립군의 총격으로 몰살당하게 된다.
등장인물
동생과 함께 일본군에게 두만강 인근 길안내를 하다 감사의 표시로 일본군이 던져주는 식량꾸러미에 있는 감자와 폭탄 있는 것도 모르고 감자를 허걱지겁 먹다 폭탄을 안고 엎드린 동생은 죽고 자신은 얼굴에 상처를 입게 된 황해철 역(유해진)은 10년 후 대한 독립군 일원이 되어 칼을 다루는 것에 더 익숙하며 총을 다루는 것엔 서툰 인물로 그려진다. 독립군의 한 분대장으로 홈범도 장군의 명령을 수행하며 재빠르며 저격 실력이 뛰어나 일본군을 봉오동 골짜기로 유인하는 역할을 맡은 이장하역은 류준열 배우가 맡았다. 영화를 결말 부분에서 홍범도 장군 (최민식)이 등장함으로써 영화의 극적인 안정감과 무게감을 한층 더했다. 산촌 한 마을을 습격하여 마을 주민을 위협하고 괴롭히며 이진성의 위치를 추궁하며 주민을 잔인하게 죽이고 이장하가 이끄는 독립군에 의해 공격을 받고 도망치는 역할을 한다. 야스카와 지로역(키타무라 카즈키), 이장하 누이역(고민시), 춘희 역(이재인), 개똥이 역(성유빈) 등이 출연한다.
나의 후기
1920년 봉오동 전투 실화를 바탕으로 일본정규군과 전투에서 최초의 승리를 각색하여 영화로 만들어 더욱 가슴이 울먹이며 이름 없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의병이 되고 독립군이 되어 국권을 침탈한 일본군에 맞서는 것을 보니 가슴이 미어지는듯하다. 아무 보상도 원치 않고 오직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하나만으로 모여 투쟁하는 인물을 묘사하는데 현재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이유가 이런 분들 덕분일 것이다. 출연한 배우들의 유머스러운 대사와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연기력은 실제 독립군처럼 똑같은 분위기이다. 아직 이영화를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지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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